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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좀 살아야 겠어.

작년 10월경 부터 꾸준하게 마음을 다쳤다. 꽤 잔잔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다쳐서, 아물 때 쯔음에 새로운 장르로 다치는 일이 많아 꽤 곯게 되었다. 정말 심하고 아프게 곪고 있었다. 타인이 싫어진 것을 넘어서, 어디에서든 어느곳이던지 다치지 않으려고 덩치에 어울리지 않은 고독한 그림자가 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심각한 질병이었고, 외면적으로는 보이지 않을 만한 상처였지만 마음속 내내 공허한 울음만을 소리내고 있었다. 아니, 사실은 지금도 그러고 있다. 활자로도 쓰기 싫은 외로움을 늘 흘리고 다녔는지 억지로 기분 좋은 척을 하려 했고, 좋은 모임에도 나가 사람들과 기분 좋은 느낌을 가진채로 어울려보고 꽤나 활달한 내가 되보려 했지만, 나의 상태와 마음의 장르는 어디 떠나가지 않았다. 늘 외로웠다. 생활..

일기 2023.06.13

롬멜의 어록

세상이 널 버렸다고 생각하지 마라. 세상은 널 가진 적이 없다. 하나의 철십자 훈장보다는 한 대의 탱크와 기름을 다오! 기사란 옷과 칼은 피로 물들어도 마음은 순백의 상태를 유지한 자, 그 자가 바로 기사다. 전쟁 중에는 군사의 사기가 중요하다. 만 대의 자주포가 있다 하더라도 군사의 사기가 저하되어 있다면 그것은 패배다. 모험을 시도하라. 그러나 도박은 하지 말라. 용기있게 행동하라! 불운하다면 불행에 맞서라. 자기 인생은 스스로 연출해라. 땀은 쏟아도 피는 쏟지 마라. 국가의 기본 토대는 정의여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저 위의 지도부는 깨끗하지 못하다. 학살행위는 커다란 범죄다. 생각이 많아지면 용기는 줄어든다. 적당한 생각은 지혜를 주지만 과도한 생각은 나를 겁쟁이로 만들 뿐. 그것은 생각이 아니라 ..

문화/읽다 202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