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슬픔의 강

우주활공기 2023. 6. 12. 22:39

이렇게 젊음은 없어지고

풋풋함도 색이 바랬고

얼굴에는 주름의 길만 늘어난다.

 

아프면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 없고,

나는 매력이 없는 사람의 그림자로만 존재한다.

 

이렇게 나이들기 싫었다.

이렇게 자기 방어적인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나는 넘어진다.

넘어지고 있다.

슬픔의 강으로.